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 회원 여러분들께,

안녕하십니까?

시간은 변함없이 흘러 어느 덧 수확의 계절, 가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금년에는 일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거라 기대하였건만 코로나 상황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이제는 마스크 쓴 모습이 익숙해져버린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며 기생충학 연구의 발전을 도모하는 제63회 총회 및 학술대회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개최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구에 정진하시고 소중한 연구결과를 발표해주실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올해에는 학회의 큰 기둥으로 회원들의 존경을 받아오셨던 임한종 명예회원님과 윤희정 교수님께서 소천하시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두 분 교수님의 영면을 빕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학회의 중심역할을 해주셨던 평의원들이 정년하시고, 앞으로도 몇 분의 정년이 예정되어 있어 학회 활동에 큰 빈자리가 예상됩니다. 정년하시는 회원님들의 열정과 성과를 잘 계승하고, 젊은 기생충학자 양성에 더욱 더 힘을 써야 할 시기입니다. 또 예기치 않게 마주쳐야 했던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얻은 교훈을 통해서 국제보건에서 우리 기생충학자들이 담당해야 할 역할과 기여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온라인을 활용한 학술활동의 장점을 살려 세 분의 해외 연자를 모시고 말라리아의 약제내성, 기후변화와 관련된 인수공통감염증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세 분의 특강을 비롯하여 구연과 포스터 발표에서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발한 토론을 부탁드립니다.

학회 장소를 흔쾌히 제공하여 주시고 많은 지원을 해주신 충북대학교 김수갑 총장님과 충북의대의 최성준 교수님, 엄기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좋은 학술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신 홍연철 학술부장, 학회 실무를 지원해주신 송현범 총무부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들께도 감사드리며, 특히 온라인 발표 진행을 위해 기술적 자문과 수고를 전담해주신 이용석 정보위원장님께도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얻은 귀한 경험과 지견을 토대로 더욱 더 많은 학문적인 성취를 거두시기를 바랍니다. 내년에는 꼭 익숙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