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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생충학 · 열대의학회. The Korean Society for Parasitology and Tropical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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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   목   : 가늘고 길게 가겠다-동아대 공현희 교수님 인터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4-04

그 전문을 싣습니다.

공현희.jpg

1. 작년 10월부터 동아대로 옮기셨는데요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일단 선생님 모교에서 연고가 별로 없는 곳으로 가셨고, 또 그전엔 최소한 두명 이상의 스탭이 계셨는데 이제 혼자시잖아요? 여기에 대해 한말씀?

=혼자 계시면서 많은 업적을 내시고 꾸준히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교수님들을 정말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는 그 어떤 것도 실행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네요. 어떤 일이든 의논하고 함께 할 사람이 없는 것은 너무나도 막막하고 쓸쓸한 일인 것 같아요.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혼자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워낙에 게을러서 어울려서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더 어렵네요. 처음에는 입에서 냄새 날 정도로 하루 종일 아무 말없이 지내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과 사귀어 그 정도는 아닙니다.

2. 선생님이 동아대로 옮긴 게 기생충학으로 봐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동아대에서 후임을 안뽑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있었거든요. 동아대에는 어떻게 가시게 된 건가요?

=남편이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라 주말부부를 하고 있었고, 딸애가 부산의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어 제가 부산으로 옮길 만한 자리가 있을까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임영진 교수님 퇴임 후 조금 공백이 있었습니다만, 교실이 존재하고 있었고 공간과 조교 TO도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3. 연구도 잘하시고 미모도 갖추신 선생님이 오셨다고 동아대에서 아주 좋아했다는데, 선생님한테 잘 해주고 있나요?

=아직 여러 교수님들을 만나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일단은 우호적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의 동문 선배님이 한 분 계시는 미생물학과는 더욱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여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간호학과가 같이 있고, 예술대학이 같은 캠퍼스를 쓰기 때문에 워낙에 미모의 여교수님들이 많아 아쉽게도 제 미모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

4. 작년 10월호 Molecular Biochemical Parasitology 일명 MBP에 'Cysteine protease involving i autophagosomal degradation of mithchodria during encystation of Acanthamoeba'라는 논문을 실으셨고, 또 12월호에는 'Protein kinase C signaling molecules regulate encystation of Acanthamoeba' 를 Experimental Parasitology에 실으셨습니다. 이것 말고도 좋은 학술지에 논문을 많이 발표하셨는데요, 선생님께서 이렇게 연구 잘하는 분으로 우뚝 서게 된 비결은 뭔가요?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 몇 편의 논문을 어디에 내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가시아메바라는 연구대상을 만난 것이 저에게 큰 축복이지요. 끝없는 열정으로 교실을 돌보시고 제게 연구의 길을 가르쳐 주시면서 늘 독려해 주신 정동일 교수님 덕분에 많은 연구의 열매들을 맺을 수 있었고, 저를 열심히 도와 연구해 온 문은경 박사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지요. 이제 두 사람을 떠났으니 저는 어찌해야 할지...이 곳에서 새로운 연구 주제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시간이 꽤 걸리겠지요?

 경북대~1.JPG

5. 이건 좀 여담인데요 선생님의 연구업적을 pubmed에서 찾으려고 Kong HH를 치니까 선생님 논문도 많이 나오지만 미국 NIH에 있는 Heidi H. Kong이란 사람도 같이 검색되더라고요. 일면식도 없으시겠지만 이니셜이 같고 또 연구도 열심히 하시는 분인데, 이분에게 정을 느꼈다든지 그런 적이 있나요?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그 이름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제 논문이 더 많았는데 이제는 저보다도 논문이 많아요. 아마도 저보다는 좀 젊은 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어느 나라 출신인지도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거 아세요. 저의 성이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family name이라는 사실. King Kong을 보면 알 수 있지요 ㅎㅎㅎ

6.  연구자로서 선생님의 삶을 추적해보면 자유생활아메바로 점철된 삶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개인적으로 아칸스아메바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 미국에서는 수영을 하다가 종종 이걸로 죽는 사람이 있어 화제가 되는데 우리나라에선 이 기생충에 걸리는 환자가 좀처럼 없더라고요. 왜 그런지에 대해서도 선생님 의견을 말해주세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가시아메바는 제게 큰 선물이었습니다. 배양하는 데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도 않으면서 모든 부분에서 별로 연구가 되어 있지 않아 무엇이든 하기만 하면 제게 세계 최초이면서 최고가 될 수 있는 연구대상이었으니까요. 미국 연수 때 가시아메바의 transfection system을 개발한 것도 저에게는 행운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방법으로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니까요. 수영을 통해 감염되는 것은 가시아메바가 아니라 자유아메바 (Naegleria)이고요 가시아메바는 각막염이 훨씬 흔한 질환이지요. 우리나라에도 가시아메바 각막염은 비교적 흔하다고 할 수 있어요. 가시아메바에 의한 육아종성 뇌염은 외국에서도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데 주로 면역이상이 있는 사람에게 감염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정감염이 2례 있었답니다.

  mhgong.jpg

7. 현재 바쁘신 와중에도 학술부장을 맡고 계신데요 과거에 비해 우리 학회의 학술활동이 어떤지, 앞으로는 어떻게 됐으면 좋겠는지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학회에서 학술부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그런 역량이 부족한 제가 맡아 송구할 뿐입니다. 학회가 이름을 바꾸면서 학문적으로도 훨씬 넓은 분야를 포용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또래를 포함하여 젊은 분들이 더욱 분발해야겠지요.

8.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 주세요. 꼭 Nature에 논문을 싣겠다든지, 앞으로는 어떤 쪽으로  연구를 하겠다든지, 이왕이면 좀 멋있게요.

=그런 거창한 계획은 없는데...가늘고 길게 가는 것이 저의 모토라...새로운 연구 분야를 지금 찾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학문적으로 배우고 익힌 여러 가지가 실제 도움이 될 만한 곳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언젠가 그런 기회가 온다면요.

* 인터뷰에 선뜻 응해주신 공현희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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